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BTS네요. 결국 뭘까요? <br><br>BTS와 같은 대중문화 예술인에게 병역 특례를 허용하는 법안이 오늘 국회에서 논의됐는데 보류됐습니다. <br><br>Q. 보류라는 건, 결론을 못 내렸다는 거네요? <br><br>네. 국방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렸는데요, 찬반이 엇갈리면서 공론화 절차를 갖기로 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병역 특례에 찬성하는 쪽은 BTS의 문화적,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고요. 반대하는 쪽은 형평성과 병역에 민감한 국민 여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국방부는 특례 신설에 부정적입니다. <br><br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]<br>"상황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. 인구 급감에 따른 게 가장 클 것 같고요. 사회적 합의 역시 필요하다.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예술 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좀 선택하기 어렵고…." <br><br>Q. 결정을 하려면 빨리해야 된다면서요? <br><br>BTS 멤버 모두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신청했는데요. 멤버 중 맏형인 진이 만 29세로, 현행대로라면 내년 12월 이후엔 군에 입대해야 합니다.<br><br>Q. 사실 BTS가 병역 특례를 해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잖아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3년 전부터 정치권에서 먼저 필요하다고 군불을 때 왔죠. <br><br>[하태경 /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] (2018년 7월) <br>"손흥민 군 면제 시켜 줘라. 그때 같이 나온 말이 방탄소년단도 면제 시켜 줘라.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. 정말 재능 있는 친구들한테 병역 혜택 기회를 주고…." <br> 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(2020년 10월) <br>"BTS의 병역 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.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." <br><br>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팬들은 "간다는데 왜 그러냐" "정치적으로 이용말라"며 거세게 반발해왔는데요. <br> <br>정치권이 이슈를 키워놓고 정작 결자해지를 못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'누울 곳, 어디에' 전두환 전 대통령 장지가 정해졌습니까? <br><br>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장례 사흘째인 오늘, 오후 5시쯤 입관식을 가졌는데요. <br> <br>발인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장지가 미정입니다. <br><br>Q. 본인은 생전에 죽으면 화장을 해달라,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잖아요. <br><br>네. 회고록에서 그렇게 밝혔었죠. <br><br><br><br>전 전 대통령 측은 "그만큼 통일을 염원하는 뜻이 담긴 말"이라고 했는데요. "장지로 염두에 둔 곳은 아직 없고 유지에 따라 장례 후 물색해 보겠다"는 입장입니다.<br> <br>그때까지는 화장한 뒤에 자택에 안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앞서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도 아직 장지가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<br><br>당초 유족들이 원했던 파주 통일동산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어 안 됐고, 통일동산 인근 국유림도 검토했지만 산림청 소유라 묘지 조성을 위한 매각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영결식이 거행된 지난달 30일부터 파주시의 한 사찰에 임시 안치돼 있는 상황인데요. <br><br>행정안전부 관계자는 "파주시와 유족 측이 다른 후보지들을 놓고 계속 협의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Q. 아직 기약이 없군요. 화면 보니까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씨가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나 보죠. <br><br>네. 노 전 대통령 장례식장엔 이순자 씨가 조문했었죠. 노 씨는 "많은 위로를 드렸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<br><br>생전에 정치적 동지였던 두 전직 대통령, 마지막 가는 길도 나란히 편치가 않아 보입니다. <br><br>Q. 전직 대통령인데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하다보니 이런 어려움들이 있군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이혜림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조나영 디자이너